2026년 ‘코리아 종합격투기 월드컵’ 개최 확정… 세계 80개국 참여

인천시와 MoU…2026년 대회 인천시에서 개최

유정복 인천시장이 24일 시청 접견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코리아 월드컵 대회 업무협약식’에서 이각수 (사)세계종합격투기연맹 총재와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2026년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격투기 대회인 ‘제1회 코리아 종합격투기(MMA) 월드컵 대회’가 인천광역시에서 열린다.

세계종합격투기연맹(WXF)은 80개국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를 2026년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약 1000여 명의 선수와 코치, 심판 등이 참가하며, 총 480회의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대회 상금은 약 257억 원으로, 종합격투기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연맹은 대회 개최를 위해 이날 인천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행정적 지원과 홍보 협력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대회는 MMA와 K-POP,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대한민국의 문화와 스포츠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인천이 K-스포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각수 세계종합격투기연맹 총재가 ‘제1회 코리아 종합격투기(MMA) 월드컵 대회’ 개최 논의를 위해 지난 6월 일본에서 만난 일본 종합격투기 양대산맥 K-1 고문(가라케 정도관 설립자) 카주요시 이시 회장, 프라이드FC 노부유키 사카키바라 회장(격투기단체 라이진 대표)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맹은 내년 6월, 약 700여 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그랜드마스터플랜 오픈식’을 개최해 새로운 경기 규칙을 발표하고, 대륙별 예선 조추첨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성을 극대화한 이번 경기 규칙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지하면서도 선수 보호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10개의 대륙별 예선을 통해 상위 16개국이 본선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은 2026년 3월 아시아 지역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전 세계 각 대륙에서 치러지며, 본선은 2026년 12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인천에서 열린다.

이각수 연맹 총재는 “최고 수준의 종합격투기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 새로운 규칙 아래 안전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MMA와 K-POP, 온라인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융합해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스포테인먼트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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