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선 대표[장동선 유튜브 채널 캡처]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전립선암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유명 뇌과학자가 예방 비결을 이야기해 주목받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3만 4504명이다. 10년 전인 2013년 5만2910명 대비 약 2.5배 늘었으며, 2019년(9만 6953명)과 비교해도 약 40% 늘었다.
2020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남성에게 발생하는 암 중 폐암, 위암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5위였는데 환자 발생이 10년새 두 배로 늘면서 대장암과 간암을 제친 것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남성암 발생률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한국에서도 조만간 1위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립선암 발생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고령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패턴이 서구화되고 있는 것이 환자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으로 셀레늄, 녹차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지만 아직 확실하게 예방효과를 보여준 것은 없다. 다만 일반적으로 고지방식이나 비만이 전립선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뇌과학자로 유명한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가 언급한 예방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장 대표는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뇌과학자가 말하는 자위에 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영상에서 “제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의학과 과학 연구들이 다 자위가 몸에 좋다고 얘기한다”며 “심장, 뇌, 면역체계, 호르몬, 수면 전부 다 좋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전립선암을 줄여주는 연구결과가 많다”며 “호주 빅토리아 암 위원회에서 20~50대 남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주 5회 이상 사정을 한 그룹이 5회 미만 사정을 한 그룹에 비해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33% 이상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또 “미국 하버드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33년 동안 11개의 연구를 총괄해서 본 메타분석 연구를 한 결과 남성들이 월 21회 이상 사정할 경우 4~7회 사정한 남성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확률이 30% 가까이 줄어든다고 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