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3.31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 정국에서 거론되는 거론되는 내각제 개헌이나 거국내각 구성 주장에 대해 “어떻게든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고 자기들이 재집권을 해보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저한테도 (거국내각 총리 제안이) 왔다”며 “제가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인데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하느냐며 (제안받은 장소인) 소공동 롯데호텔 귀빈실 탁자를 치고 나와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태 전에 강력하게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했기 때문에 저한테 그런 제안을 한 것 아니겠나”라며 “지금 민주당 인사 중에서도 과거에 4년 중임제나 거국내각을 주장한 사람들이 있으니, 이들을 끌어들여 거국내각으로 가고 개헌 움직임을 만들어내려는 게 저들의 작전”이라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또 “이 길로 가지 않도록 우리 국민이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며 “지금의 시대정신과 국민적 요구는 하루빨리 내란·외환의 우두머리인 윤석열을 긴급 체포해 세상과 격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들을 지체없이 임명해 헌재를 9인 체제로 만들고, 이를 통해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신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