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印 쏟아지는 ‘러브콜’에 조선株 랠리···HD현대중공업, 장중 역대 최고가 [투자360]

HD현대중공업이 울산 본사에서 3,600톤급 신형 호위함 선도함인 ‘충남함’의 인도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해군에 인계되어 출항 중인 충남함의 모습. [HD현대중공업 제공] [연합]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국내 조선업에 대한 해외 각국의 러브콜이 쏟아지면서 관련주가 26일 줄지어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26일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으며, 그 외 조선업종들도 장 초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장 대비 3.31% 오른 2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3.76% 오른 23만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주가가 오름세다.

그 외 ▷한화오션(3.06%) ▷HD한국조선해양(2.43%) ▷삼성중공업(1.32%) ▷HD현대미포(1.27%)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조선업종의 이러한 주가 상승세는 최근 미국에 이어 인도까지 주요국의 협력 요청이 이어지면서 두드러졌다.

최근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을 잇달아 방문해 인도 조선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 협력을 요청하는 등 한국 조선업계에 대한 각국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의회가 자국 조선업 강화를 위해 한국과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이른바 ‘선박법’을 발의하면서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해당 법안은 미국 내 선박 건조를 장려하고 조선업 기반을 강화하며, 중국 선박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담았다. 이에 국내 조선사들의 추가적인 입지 강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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