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망칠 생각 아니면 시간끌기 멈추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국회가 선출하는 즉시 헌법재판관을 임명하고,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을 수용해 내란 종식과 국정 정상화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한 권한대행은 나라를 망칠 작정이 아니라면 시간 끌기를 멈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내란 청구서가 몰려들고 있는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으면 그만인가”라며 “내란으로 무너진 나라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되살릴 길은 신속한 탄핵 심판과 내란 수습임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산타 랠리에 환호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증시는 내란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 탓에 2,400선을 겨우 지키고 있다”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60원을 돌파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보다 12.3포인트나 떨어져 코로나 팬데믹 이후 최악”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상공인과 기업들도 벼랑 끝에 내몰렸다”며 “윤석열의 무능으로 망가진 나라 경제가 계엄 내란으로 아예 박살 나고 있다. 심지어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방한 중 계엄 날벼락을 맞고 급히 귀국하면서 29조 원의 사업도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런데도 탄핵 심판과 내란 수습을 방해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내란으로 휘청이는 경제를 방관하는 게 권한대행의 역할인가”라며 “바지 총리로 나라가 망가지는 모습을 구경만 한 것으로 모자라서 내란에 무너지는 나라마저 윤석열을 지키겠다고 내팽개치는 것인가”라고 거듭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