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7일 韓 탄핵안 마지노선…28일 본회의 표결 추진

‘27일 오전’까지 헌법재판관 임명 않으면 탄핵안 발의
원내지도부 “우원식에 28일 본회의 개의 요청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했다. [총리실 제공]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7일 오전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헌법재판관 후보자 3인을 임명하지 않으면, 같은날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이튿날인 28일에도 본회의를 열고 탄핵소추안 표결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26일 민주당 원내지도부 의원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27일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하면 28일에도 본회의를 열 수 있도록 우 의장께 요청을 드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앞서 민주당이 표결을 검토했던 30일 본회의보다 이틀 앞당겨진 시간표다.

민주당이 표결 시점을 앞당긴 배경에는 본회의 보고 뒤 표결 시간 제한에 대한 우려가 깔려있다.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통상 국회 본회의는 오후 2시에 열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7일 오후 2시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30일 오후 2시 전까지 표결을 해야한다.

원내지도부 의원은 “30일 표결이 가능하려면 어차피 일정 조정을 해야한다”며 “30일은 (27일로부터) 72시간이 딱 걸리는 날”이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30일에 표결을 하려면 27일 본회의 개의 시간을 뒤로 늦추거나, 30일 개의 시간을 당기거나 하는 복잡한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며 “그럴 바에는 토요일(28일) 오후 2시에 개의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냐라고 우 의장에게 요청을 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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