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내년 초 333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한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진정시키고 지역 민생경제 안정 대응 방향 마련을 지난 24일 도청에서 경제 관계기관, 민간단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시책으로 향우회, 송년회 추진 시 전통시장과 상점가 장보기 릴레이를 시행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1~2월에 333억원 규모(10% 할인)로 집중적으로 발행키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주 사용처는 슈퍼마켓, 편의점, 식당, 제과점, 카페, 미용실, 세탁소, 서점, 문구점 등이다.
이와 함께 시군 간 품앗이 관광을 통해 지역축제와 관광지 홍보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영세 소상공인에게 최대 50만원의 카드수수료(총 100억원)를 지원하고, 착한가격업소에는 전기세, 상하수도 세, 물품 등을 개소당 85만원(총 6억8800만원)을 지원한다.
특별 이자 지원으로 중소기업은 1년간 2%(총 80억원), 소상공인은 1년간 1%(총 20억원)의 이자 지원과 보증수수료 0.8%(총 16억원)를 추가 지원한다.
겨울 농·축·수산물 판촉 행사, 경북투어패스 10% 할인, 겨울관광 최대 3만원의 숙박 할인쿠폰 지원 등 내수 진작을 위한 전방위적인 시책도 추진한다.
경북신용보증재단은 내년 신규보증을 1조원 이상의 규모로 확대(올해 8287억원 보증)하고, 상반기에 60%를 집행할 계획이며, 서민금융복지팀을 신설해 금융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올해 지난달 말 현재 정책자금 융자로 경북에 3505억원을 집행했다고 보고하면서, 내년도 정책자금은 내년 1월 중으로 접수할 계획임을 밝혔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해 11월 말까지 경북 소상공인 정책자금이 1898억원 집행됐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확대 지원하겠다고 했다.
대구본부세관은 소상공인의 수출을 지원하고자 수출 준비부터 활용, 이후 단계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마련해 금융지원, 관세 행정 지원, FTA 최적 세율 제공, 원산지 검증 컨설팅 등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소상공인, 중소기업, 농어민, 관광 종사자 등 서민은 우리의 소중한 일상생활을 지켜주는 고마운 이웃”이라며 “ 민생경제의 버팀목인 서민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내년도 사업은 신속하게 추진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 개최 ‘민생안정 주력’
내년 초 지역사랑상품권 333억 발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