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 “철통같은 한미 동맹, 한국 국민과 함께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 명예시민증 수여
골드버그 대사 “한미 파트너십은 안보 뛰어넘는 포괄 파트너십 돼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에게 명예 시민증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미 관계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깊은 뿌리는 양국 국민의 관계라 생각합니다. 지금 불확실한 시기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한국 국민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 대사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26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골드버그 대사는 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마지막 여정을 앞둔 필립 대사님을 모시게 돼 대단히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재임 기간인 2년 반 동안 돈독했던 한미동맹이 더 돈독해지고 실질적으로 상호 도와주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다는 데 많은 국민이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사정이 정치적으로 상당한 혼란기인데도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깊은 신뢰를 보내주신 덕분에 한국이 매우 빠르게 국제사회에서 신인도를 되찾을 수 있었다”며 “떠나시더라도 늘 서울을 제2 고향으로 여겨주시고 영원히 서울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골드버그 대사는 “오늘 기회를 통해서 이제 정말 서울 시민처럼 느낀다”며 “저는 서울에서 정말 좋은 기억을 가지고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지난 2주간 서울에서 불확실성이 있던 건 사실이나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한 가지가 있다면 철통같은 한미 동맹”이라며 “한미 파트너십은 단순히 군사 파트너십이나 안보를 뛰어넘어 무역, 외교, 정책 등 포괄적인 파트너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적 시스템을 믿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안정을 찾아가길 기대하고 지지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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