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26조 5000억 정책금융 신규 공급

중기 스타트업이 밀집한 판교 일대 전경.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에 총 26.5조원의 정책금융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6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론, 소상공인 정책자금 3.77조원과 중소기업 정책자금 4.53조원 등 정책자금 8.3조원이 공급된다. 또, 지역신용보증재단 신규 보증 12.2조원, 기술보증기금 신규 보증 6조원 등 보증 18.2조원도 공급할 예정이다.

정책자금으론, 우선 소상공인이 겪는 경영애로 사항을 신속하게 대응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소상공인 정책자금 내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대상을 거래처 폐업, 물가 상승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소상공인까지 확대한다. 영세한 창업기업(매출액이 1억 400만원 미만이면서 업력 7년 미만)은 민간 금융기관 이용이 어려운 점을 고려, 직접대출로 지원한다.

성실상환 소상공인에 추가 유동성 공급하거나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소망충전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소상공인은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은 중견기업으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중소기업 진입 가능성이 높은 소상공인 졸업후보기업에 대출을 지원한 이후, 해당 기업이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면 소진공 대출 금리를 인하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에서 추가 대출을 지원하는 이어달리기자금을 통해 성장을 유도한다.

해외법인을 설립·운영하려는 국내 중소기업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을 통해 3월 중 최초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며, 화장품 분야 등 대기업으로부터 제품을 납품받는 중소기업에 생산자금을 지원하는 방식도 신설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정책자금(3조7700억원)은 일반 소상공인의 경영애로 완화 지원에 1조 2200억원, 신용점수가 낮은 취약 소상공인이나 재난 피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에 1조 6000억원, 유망 소상공인의 혁신성장 촉진에 8500억원을 공급한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는 소상공인의 상생성장지원자금도 1000억원 신설한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기술 사업성이 우수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민간은행 이용이 어려운 유망 중소기업에 시중 대비 낮은 금리로 장기간의 융자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25년에는 총 4조 528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성장단계별로 창업기 1조 6358억원, 성장기 1조 6936억원, 재도약기 7501억원, 전 주기 4485억원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 등이 은행으로부터 원활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 사업으로 신규보증을 12.2조원 공급하고, 담보력이 부족하지만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벤처기업의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자금은 기술보증기금 보증지원으로 총 6조원 신규 보증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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