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사자 514만명…총 매출액 626조
도소매·부동산·숙박음식업 64.4% 다수
여성 중소기업 비중이 전체 중소기업의 40.2%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4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 2024’에서 한 여성기업인이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여경협 제공] |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여성기업의 비중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경제연구소(이사장 이정한)가 26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여성 중소기업 현황’에 따르면 여성 기업 수는 325만 9211개로 전년 대비 12만 2668개, 3.9% 증가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에 해당하는 40.2%의 비중이다.
종사자 수는 541만 9156명으로 전년 대비 13만 6143명, 2.6% 증가했고, 매출액도 626조 2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늘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전히 여성 중소기업은 도소매업, 부동산업, 숙박음식점업이 64.7%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기업의 동일업종 비중은 43.8%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업종별 증감율을 보면 기술기반업종인 제조업과 지식기반서비스업이 9.6%로 남성기업의 7.1%보다 빠른 증가 추세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전체 여성기업 중에서는 소상공인이 97.5%로 소규모 기업들이 많았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여성 중소기업은 1인 종사자 수 규모의 비중이 81.1%로 높은 수준이었다.
조직 형태별로 여성 중소기업은 개인의 비중이 92.6%로 남성(83.7%)보다 개인기업 형태로 사업을 운영하는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최근 3년 연평균 증감율을 살펴보면, 개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4.6%, 남성이 4.7%인데 반해, 법인은 여성 중소기업이 11.2%, 남성이 7.0%로 법인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소 측은 “이번 조사를 종합해보면 여성 중소기업의 매출액은 평균 1억 9000만원, 종사자 수는 1.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며 “업종은 주로 도소매업이 많았고, 개인사업체 비중이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
이정한 이사장은 “국내외 경제 여건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우리 여성기업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기업 현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향후 실효성 있는 정책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