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절반 여성, 최신 시스템 업무강도↓ [2024 헤럴드 일자리 대상-양성평등 일자리 최우수상]


‘2024 헤럴드 일자리 대상’에서 양성평등 일자리 최우수상(여성가족부 장관상)을 받은 쿠팡은 2024년 9월 말 기준 8만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오는 2026년까지 3조원 물류 인프라 투자를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20대 청년 등 최대 1만여 명을 신규 직고용할 방침이다. 특히 쿠팡 전체 직고용 인력의 80% 이상이 비서울 지역에서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에서 고용한 여성 인력은 2만명 이상이다. 2023년 육아제도를 사용한 쿠팡의 배송 직원 중 85% 이상인 약 500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으며, 나머지 100명은 육아기 단축근로를 이용했다. 이들 중 97%가 다시 일터로 복귀했다. 육아휴직 근로는 2020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 쿠팡 물류센터 근무자의 약 50%가 여성 직원이다. 쿠팡 물류현장에 여성 직원이 많은 이유는 최신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실제 쿠팡 물류센터에서는 AI(인공지능) 시스템이 로봇에게 피킹 업무를 할당하고 있다. 작업장의 업무 강도가 줄어든 만큼, 여성 근로자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강한승 대표


쿠팡 배송캠프에서는 별도의 분류 인력이 ‘오토소터(Auto Sorter)’라는 혁신 장비를 활용해 배송상품을 분류한다. 분류만 전담하는 인력이 상품을 주소지별로 자동 분류하는 오토소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작업을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배송 인력은 배송에만 전념할 수 있다. 쿠팡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의 고용과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향후 3년간1700억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 10여 년간 쿠팡이 물류에 투자한 비용은 6조원을 웃돈다. 지방의 주요 지자체와 여는 채용박람회도 꾸준하다. 주로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했다. 지역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물류 전문가 양성도 확대했다. 경상도·전라도·충청도 지역의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일용직 제외·현장 및 사무직) 가운데 20~30대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51%에 이른다. 정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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