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청년 맞춤형 인재 육성사업 ‘KAI 트랙’ 운영 [2024 헤럴드 일자리 대상-일자리 대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대규모 대졸 채용과 고졸 생산직 고용 확대로 미래 인재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사진은 경남 사천 KAI 본사 전경 [KAI 제공]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항공우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대규모 채용으로 공로를 인정받아 ‘2024 헤럴드 일자리 대상’에서 대상(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KAI는 올해 11월 기준 446명을 채용, 전년 대비 119% 늘어난 고용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대규모 대졸 공개 채용과 고졸 생산직 채용 확대로 청년 일자리 증대에 기여했다. 지난해 만 34세 이하 청년 고용 실적은 202명이었는데, 올해에는 11월 기준 298명으로 늘었다.

KAI는 지역인재 유출 방지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맞춤형 인재 육성사업 ‘KAI 트랙’을 운영 중이다. 경상남도 소재 4개 대학과 협약해 KAI 트랙 이수자에게는 서류 전형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직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채용 전제형 현장실습생’을 채용하고 있다. 전국 마이스터고·항공특화공고 및 우수 특성화고 관련 학과에서 추천 채용을 받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80명, 올해 들어 184명이 현장 실습을 진행 중이다. 대졸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학·석·박사 장학생 제도, 국내 주요대학 계약학과(채용조건형·재직자 과정)도 운영 중이다.


여성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2년간 여성 채용 비율은 18.6%로, 현 재직자 여성 비율(8.1%) 대비 2배 이상 높다. 여성친화적 제도를 살펴보면 ‘자녀출산 축하금’으로 첫째·둘째는 1000만원, 셋째 이상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임산부 본인 의료비(외래·입원) 및 배우자 입원 의료비도 전액 지원한다. 난임치료휴가 유급일수도 총 3일(유급2일, 무급1일)로 확대했다.

임신기·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등 법정 외 근태사항 접근성·사용률도 늘고 있다. 법정 육아휴직 외 ‘자녀공감 휴직 제도’가 있으며,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이 81.8%로 높다. 직장어린이집도 운영 중이며 자녀 학자금, 초·중·고 입학 및 졸업 축하금은 1인당 각 50만원 지원한다. 이밖에 사업장 내에 수유실 2개소 및 건강관리실 2개소, ‘양성평등상담센터’ 등을 두고 있다.

정년(만 60세)을 넘긴 장년층 고용 연장 노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체 직원 5177명 중 만 60세 이상 직원은 153명으로 2.9%에 달한다. KAI는 정년퇴직자 중 매년 50%를 촉탁제도를 통해 재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27명을 촉탁 고용했으며, 내년은 50명 안팎을 재고용할 예정이다.

강구영 사장


신산업 진출을 위한 고용에도 힘쓰고 있다. 국방 핵심기술 발전에 따라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인력 채용 비중은 지난 2021년 전체 채용 규모의 20.9%(43명)에서 지난해에는 30.4%(141명)으로 늘었다.

방위산업 분야 고용도 증가세다. KAI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 KF-21, 한국형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등 국가 주요 방위산업의 업무 수행을 위한 대졸 우수 연구개발(R&D) 인력 및 생산직 우수인력 확보도 추진해왔다. 이에 따라 대졸 채용은 지난해 120명에서 올해 237명, 현장실습생은 지난해 80명에서 올해 184명으로 확대됐다.

정규직 전환 노력도 눈에 띈다. 방위산업 특성상 R&D 프로젝트는 계약직 운용이 불가피한데, 비정규 인력 중 우수 인재 정규직 전환 규모는 지난해 39명에서 올해 162명으로 급증했다. 이밖에 방위산업 성과 향상을 위한 제대군인 고용도 늘렸다. 제대군인 근무 인원은 267명에 달하며, 올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대군인 고용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고은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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