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미국 기업인, 정부와 언제든 소통해 주길…국정 안정 운영 중”

“70여년 한미동맹, 세계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도 기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종로구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주한미국상의·미국계 외투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미국 기업인들을 향해 “한국에서 기업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정부와 소통해 달라”며 “현재 대한민국의 국정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확고한 원칙 속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오찬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번 오찬 간담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한 릴레이 오찬의 일환이다. 한 권한대행은 지난 24일엔 일본 외투 기업인들을 만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한 권한대행은 “한국과 미국은 지난 70여년간 한미동맹에 기반해 전통적인 안보협력뿐만 아니라 세계의 안전과 경제적 번영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한미동맹 또한 흔들림 없이 계속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새로 취임한 브런스 주한미군사령관과 통화해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한미연합 방위태세 등을 통해 철통같은 안보태세 유지가 중요함을 설명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최근 한국 내 불확실한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한국에서 사업하고 계신 해외기업 여러분들의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된다”며 “여러분이 가지고 계신 걱정과 우려를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 대표로 나선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저는 한 대행님이야말로 이 과도기 동안 한국을 가장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최고의 지도자이며, 가장 적임자라고 굳게 믿는다”면서 “정치적 변화로 인한 일부 불확실성이 있더라도 우리는 한국의 회복력을 믿으며, 비즈니스는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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