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에너지 관련 설비 확충 속도…“넷제로 실현 앞장”

탄소배출과 온실가스 감축 노력 지속
‘2024년 한국에너지 대상’ 선정


한진 에너지사업 홍보 이미지 [한진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진이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확장하며 탄소를 상쇄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넷제로(Net-Zero)’ 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진행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우수하게 이행한 기업으로 ‘2024년 한국에너지 대상’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2022년부터 시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는 대기업, 자동차대여사업자, 운송사업자 등이 신차를 구매하거나 임차할때 6~22% 이상의 비율을 친환경차로 구매하도록 목표를 부여하는 제도다. 한진은 친환경차 구매목표제를 이행하기 위해 매년 친환경차량 구매계획을 수립, 실적을 제출하고 있다. 시행 첫해에는 전체 구매차량 중 59%를, 2023년에는 73%의 비율로 친환경 차량을 구매했다.

한진은 친환경 차량을 약 500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역시 꾸준히 늘려왔다. 지난 5월 환경부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공모사업에 선정된 한진은 기존 택배터미널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던 9기의 전기차 충전소에 추가로 16기를 늘려 총 25기를 갖출 예정이다.

2025년 초를 목표로 조성될 해당 충전소들은 100~200㎾급 급속 충전 기능을 갖출 전망이다.

태양광 설비 구축 작업도 한창이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진행하는 태양광 건물지원사업에 선정된 한진은 남부산 택배터미널에 자가소비형 태양광 발전기를 구축했고, 연간 약 52MWh의 전기를 생산해 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있다.

2025년에는 추가 신규 태양광 발전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신규 발전기들은 각각 대전 한진메가허브, 인천공항 GDC, 포항철제품창고에 설치될 예정이며 연간 총 355MWh의 발전량이 예상된다. 아울러 2023년 초에는 원주와 진주에 각각 연간 약 65MWh의 재생에너지를 발전할 수 있는 태양광 설비를 구축해 가동 중이다.

이 외에도 친환경 택배박스 ‘날개박스’와 완충재 ‘그린와플’을 출시하고, 세계자연기금(WWF)이 주관하는 글로벌 친환경 캠페인 ‘어스아워’에 매년 동참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탄소배출 감축과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한 인프라 확충으로 진정성있는 ‘넷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사회 조성에 앞장서는 책임 있는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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