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0원 뚫은 환율에 투심 위축…미국발 훈풍에도 힘 못 쓰는 코스피 [투자360]

천정부지 환율에 코스피 약세
‘인도 러브콜’ 조선주만 강세 뚜렷
코스닥 기관 매수에도 약세 전환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00p(0.37%) 오른 2,449.52로 개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1.2원 내린 1455.2원으로 시작해 상승 전환, 코스닥지수는 4.10p(0.60%) 오른 684.21로 시작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450원을 넘긴 원/달러 환율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 ‘산타랠리’ 수혜를 입은 미국 증시와 대조를 이루는 모습이다.

26일 11시 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12포인트(0.25%) 내린 2434.4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9.0포인트(0.37%) 오른 2449.52로 강세 출발했지만 장중 1465.5원까지 오른 원/달러 환율에 다시 밀려나기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92억원, 기관이 19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를 시도하고 있지만 외국인이 904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97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SK하이닉스(0.89%), 삼성바이오로직스(0.32%)를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다수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0.74%), LG에너지솔루션(-0.86%), 현대차(-0.46%), KB금융(-1.27%) 등이 약세다.

반면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취하했다고 밝힌 가운데 고려아연은 7.94% 급등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7.9%), 한화오션(5.14%), 삼성중공업(2.46%) 등 조선업종은 인도와의 협력 기대가 커지며 이날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제약(0.06%), 운송장비(1.27%), 금속(2.86%)을 제외하고 건설(0.93%), 통신(-0.40%), 증권(-0.25%), 보험(-1.20%) 등 다수 업종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2포인트(0.19%) 내려 678.7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이날 4.10포인트(0.60%) 오른 684.21로 강세 출발했다. 하지만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680선 부근에서 줄다리기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500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482억원 ‘사자’를 보이고 있고, 기관은 장중 순매수 전환해 59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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