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만한 합의 방안 도출 노력할 것”
CJ온스타일 방송 장면. [CJ온스타일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CJ온스타일이 케이블TV 유료방송사업자(SO)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에 12월 26일 정오부로 송출을 재개하기로 했다.
CJ온스타일은 “대가검증협의체 기간에 송출을 재개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의견을 존중하고, 각 사업의 조속한 정상화를 통한 유료방송생태계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현재 운영 중인 대가검증협의체에 지속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딜라이브·CCS충북방송·아름방송과 원만한 합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CJ온스타일은 지난달 1일 딜라이브와 아름방송, CCS충북방송 등 3곳에 송출 중단을 예고했다. 이달 1일 자정부터는 실제로 블랙아웃이 이뤄졌다.
CJ온스타일 측은 코로나19 호황이 끝난 후 TV 시청률이 급감하자 모바일 중심 사업 재편을 서둘러왔다. 실적 위기감에 ‘군살 빼기’ 작업도 했다. 송출 수수료 인하가 양보하기 어려운 카드가 됐다는 의미다.
실제 지난해 CJ온스타일의 매출액이 1조3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가운데, TV 매출액은 6.3% 줄었다. 영업이익도 693억원으로 4.1%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1792억원)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지난해에도 여러 TV홈쇼핑사가 케이블TV를 포함한 일부 유선방송사업자와 수수료 협상을 타결짓지 못해 송출 중단을 예고했지만, 실제 블랙아웃까지는 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