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이태원으로 가요’ 8년만의 부활 “한국 계엄 분석하다가…미국 시사 유튜버 테마곡으로 선정”

‘이태원으로 가요’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강동성 그래피스타 대표가 참여했던 음악이 미국의 영향력 있는 유튜버를 통해 새로운 주목을 받고 있다.

발표된 지 8년이 지난 ‘이태원으로 가요’ 뮤직비디오에 최근 외국인들의 댓글이 급증하고 있다. 강동성 대표는 “갑자기 늘어난 외국인 댓글들이 궁금해 찾아보니, 구독자 575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브 채널 ‘Steven Crowder’에서 한국의 비상계엄 분석 이후 우리 노래를 테마곡으로 사용하고 있더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Steven Crowder’ 채널은 미국-캐나다 출신의 정치 평론가이자 코미디언인 스티븐 크라우더가 운영하는 채널로, ‘Louder with Crowder’라는 일일 정치 팟캐스트를 통해 보수적 관점에서 시사 이슈를 다루고 있다.

강동성 대표는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우리의 음악이 해외에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곡의 작곡가이자 SBS라디오 ‘DJ래피의 드라이브뮤직’ 진행자인 DJ래피는 “이 노래를 통해 많은 해외 팬들이 한국과 이태원의 매력을 느끼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노래 속 이야기처럼 이태원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다와하늘처럼 이우람 대표는 “평소 고객사들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IP를 효과적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며 “이번 사례처럼 시간이 지나도 꾸준히 회자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재조명받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축적된 스타트업PR 노하우를 고객들과 적극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으로 가요’는 강동성과 블리스가 작사하고 DJ래피가 작곡한 곡으로, 량현량하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발매 당시 이태원의 활기찬 분위기를 담아낸 곡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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