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부품 자율제조 집적지’ 구축한다

산업단지공단, 내년 경남항공국가산단 내 5만㎡ 규모
항공부품 원재료∼가공·조립 일괄생산 임대단지 구축


‘디지털·저탄소 항공부품제조 임대 집적지’ 개념도. [산업단지공단 제공


인공지능(AI)과 5G 통신 기반의 항공부품 자율제조 집적지가 내년 경남에 구축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상훈)은 전국 산업단지의 디지털화와 저탄소화 전환을 위해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사업 명칭은 ‘디지털·저탄소 항공부품제조 임대 집적지 구축’. 간담회는 지난 26일 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집적지는 진주시와 사천시에 걸쳐 있는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 5만㎡ 규모로 추진된다. 내년까지 구축 예정인 앵커기업(중견기업 1개사)과 협력기업(3개사)이 입주해 항공부품의 원재료 가공부터 조립까지 일괄생산하는 집적화 공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집적화 공장에는 ▷AI 자율제조 플랫폼·5G 특화망 등 디지털 요소 ▷지붕형 태양광·피크저감형 ESS 등 저탄소시설 ▷기숙사 및 문화편의 시설 같은 청년문화센터가 한 공간에 건립된다.

이번 간담회에는 미소정보기술 안동욱 대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훈희 센터장, 한국과학기술원 장영재·김일중 교수, SK텔레콤 윤선진 매니저, 한국자율제조플렛폼협회 이인배 연구소장, 산업단지공단 관계자 등 12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집적지 내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간의 디지털 방식의 일괄 생산체계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AI 기반의 자율공장 운영플랫폼 개발·구축 방안, 로봇을 활용한 항공부품 제조공정 및 물류시스템 자동화 방안, 입주기업 간 제조 데이터 공유 등을 위한 5G 특화망 연결 등에 대해 구체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이상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주력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분산된 제조공정을 AI 자율제조, 5G 특화망 등을 접목해 일괄 생산체계로 전환이 시급하다”며 “항공집적지 사업을 성공시켜 다른 국가산단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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