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배우자가 무속 전문가이며 김건희 여사와도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장했다.

박 의원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대행 부인이 화가이자 그림계의 큰 손”이라며 “(한 대행 배우자가) 무속에 너무 많이 심취해서 김건희 여사와 그 모친 최은순 여사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인이 심취해 있으니 한 대행도 무속에 지배를 받고 있을까 우려돼 끊으라는 뜻에서 폭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대행 부인과 제 아내가 오랫동안 잘 아는 사이다. 또 한 대행과 나도 친구”라며 “인간적인 고민을 했지만, 행동하는 양심으로 사회적 고발을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같은 폭로를 한 것이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밝혔다.

그는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한 대행이 임명해야 한다. 그러한 압박 수단으로 한 대행에게 비정한 말을 했는데, 나도 괴롭다”며 “임명하지 않으면 국가를 위해서 한 대행을 탄핵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회 몫 헌법재판관 후보 3명의 임명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한 대행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한 대행 탄핵안은 27일 오후 국회 본회의서 표결에 부쳐진다.

조국혁신당은 26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내란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공포와 헌법재판관 임명 동의를 사실상 거부하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그의 부인이 무속적 믿음에 심취해 있다”며 “한 대행도 윤석열 대통령처럼 주술과 무속이 가리키는 쪽으로 결정하는 것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