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자치 입법 전문가’ 과정 11명 배출

전문성과 실무 역량 겸비한 지역 맞춤형…경기대·충남대 등 개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지방의회 의원들의 의정·입법 활동을 보좌하는 ‘정책지원 전문인력(정책지원관) 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순천대 평생교육원에서 ‘자치입법 전문가 과정’을 수료한 11명이 배출됐다.

국립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 미래융합대학 부설 평생교육원은 지방의회 실무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8월부터 운영된 ‘자치입법 전문가’ 과정 수료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순천대에서는 처음으로 운영됐으며 전국적으로는 2기 과정이 경기대와 충남대 등 여러 대학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총 17주 동안 이어진 이번 교육을 통해 지방의회 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 할 인재 양성을 목표로 수료생 11명 전원이 자치입법 전문가 1·2급(발급처 제윤의정) 자격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지방의회 의원과 정책지원관 등 공무원은 물론, 20대 대학 재학생과 입법·행정에 관심을 가진 일반 시민들도 참여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헌법과 행정법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법과 의회법규, 조례 입안 및 제·개정, 지방재정 등 여러 과정을 통해 수강생들은 지방자치와 입법 활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무적 역량을 크게 강화했다.

수료식에는 김외식 회장(순천희망포럼 대표)과 안영선 부회장(사단법인 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 이사)이 지방자치TV 대표 표창을, 전명숙 의원(고흥군의회) 및 박혜영 정책지원관(광양시의회)이 (사)한국지방자치학회장 표창, 이원호, 이재현(순천대) 학생이 자치입법전문가 총동문회장상 등을 수상하며 성과를 빛냈다.

수강생들은 “교수진의 강의 덕분에 입법, 조례 등 지방의회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법, 행정사무감사, 예·결산 등 지방행정 전반에 대해서도 이해를 크게 높일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시민을 위해 실무 전문가로써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윤의정 지방자치연구소장 박형규 교수(국립한경대)는 “자치입법 전문가 과정이 지방의회 실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순천대·경기대·신한대·충남대 등 전국의 수료생들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한 만큼 미래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을 개설한 순천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치입법전문가 과정과 같은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자치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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