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릴레이 캠페인 “적극 동참”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인구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콜마그룹 제공] |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와 기업 등 범사회적 노력이 절실합니다.”
콜마홀딩스는 윤상현 콜마그룹 부회장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기획·추진하는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7일 밝혔다. 윤 부회장은 기업 내에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하고 파격적인 출산축하금을 지급하는 등 저출산 극복 의지를 적극 경영에 반영하고 있다.
윤 부회장이 참여한 ‘인구문제 인식 개선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고자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공동 기획한 캠페인이다.
11월 14일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기업 등이 연이어 참여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요청을 받고 동참했다.
윤 부회장은 그간 인구위기 극복과 저출생 인식 변화를 경영에 적극 반영해 왔다.
콜마홀딩스는 국내 기업 처음으로 올해 3월 ‘콜마출산장려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출산장려팀은 현재 운영 중인 가족친화제도 실태와 효과를 분석해 일터와 임직원 가정의 균형 있는 양립을 적극 실현할 다양한 계획을 구상 중이다.
해당 팀 신설과 함께 콜마홀딩스는 가장 먼저 출산장려금 수준을 대폭 상향시켰다. 이 회사는 2009년부터 출산장려금 제도를 도입, 2021년부터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1000만원을 지급해 왔다. 그러다 올해 5월부터 첫째와 둘째를 출산하는 직원에게 각각 1000만원씩, 셋째부터는 20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콜마홀딩스는 6~7세 자녀를 둔 직원에게는 매달 19만원의 미취학아동 교육수당을 주고 있다. 부모를 모시고 사는 직원에게는 부모님 한 명당 월 10만원의 효도수당도 지급한다. 가족 구성원 수만큼 가족수당도 매달 지급하고 있다.
이런 점을 인정받아 콜마홀딩스는 2021년 여성가족부가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콜마홀딩스 외에도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HK이노엔, 연우 등 관계사도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윤 부회장은 “저출생 문제는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국가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가와 민간기업 등 범사회적 노력이 필요한데, 콜마그룹도 기업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부회장은 다음 참여 기업으로 영원무역(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대표이사)을 지목했다. 김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