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1월 채권종합지표↓
종합 BMSI 추이 [금투협 제공] |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국내 채권전문가 10명 중 4명은 다음 달 환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9%가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달 대비 18%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지난달 31%에서 5%로 급감했다.
미 연준의 매파적 금리인하 기조 등으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데다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원화 약세 요인이 더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환율 BMSI)는 지난달 110.0에서 66.0으로 감소했다.
BSMI가 100 이하일 경우 채권시장 심리가 위축됐음을 의미한다.
금리에 대해선 응답자의 60%가 보합을 전망해 전달(64%)과 엇비슷했다.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4%로 전달 대비 12%포인트 늘었으며, 금리하락 응답 비율은 16%로 같은 기간 8%포인트 줄었다.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전문가는 32%(전월 30%)였으며 물가하락 응답자 비율은 17%(전월 3%)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출한 종합 BMSI는 103.1로 전월 대비 8.4%포인트 하락했다.
금투협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미 연준의 2025년 금리인하 횟수가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뒤 채권금리가 상승하며 1월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악화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