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자본시장본부’ 신설 등 조직개편

금융 구조 ‘부채 중심’→‘자본 중심’
‘미래성장부문’ 신설로 신성장 강화


하나은행 본점 전경. [하나금융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2025년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하나금융그룹은 기존 그룹손님가치부문을 ‘시너지부문’으로 재편해 전문성을 높였다. 부문별 내실 강화와 협업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특히, ‘시너지부문’에는 ‘자본시장본부’를 신설해 기존 ‘부채 중심’의 금융 구조를 ‘자본 중심’의 금융 구조로 바꿨다.

‘미래성장부문’도 신설했다. 기존 전략부문, 디지털부문, 브랜드부문, 지원본부를 이 조직 산하로 재편했다. 다양한 복합 위기 속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발굴하고,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금융 신(新)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글로벌부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은 ‘글로벌/ESG부문’으로 통합했다. ESG기획팀과 상생금융지원팀을 합친 ‘ESG상생금융팀’도 신설했다.

하나금융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도 우선 자산관리그룹에 자산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 조직인 ‘하나 더 넥스트’를 신설했다. 또한 기존 신탁사업본부와 투자상품본부를 ‘신탁·투자상품본부’로 통합했다. 소호(개인사업자) 전담 조직인 ‘소호사업부’도 기업그룹에 신설했다고, ‘외환마케팅부’를 ‘외환손님마케팅부’로 확대 개편했다.

아울러 기존 AI(인공지능)·디지털그룹을 ‘디지털혁신그룹’으로 확대 개편했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비해 디지털혁신그룹 내 ‘데이터본부’도 새로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현장, 성과, 전문성 중심의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총 23명이 승진했는데, 그중 12명의 영업점장이 본부장으로 등용됐다. 또한 은행 신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문성이 높은 인력을 중용했다고 하나은행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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