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박싱데이에 터졌다! 맨유전서 시즌 첫골 폭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로 2-0승 견인

울버햄프턴, 2연승으로 17위 도약

 

울버햄프턴 황희찬이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서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린 후 산티아고 부에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박싱데이에 고대했던 시즌 첫골을 터뜨렸다. 올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공식전 14경기 만이자 8개월 만에 맛본 골맛이다.

황희찬은 26일(현지시간)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025 EPL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레스터시티전(3-0 승)에 이어 2연승, 4승 3무 11패(승점 15) 17위로 뛰어 올랐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팀의 균형은 후반 13분 마테우스 쿠냐의 선제골로 울버햄프턴으로 기울었다. 쿠냐가 오른쪽에서 감아 차올린 코너킥이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에 꽂힌 것. 맨유는 지난 20일 토트넘전서 손흥민에게도 똑같은 다이렉트 코너킥으로 일격을 당한 바 있다.

1-0의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쐐기골로 기분좋은 승리를 확정했다. 후반 28분 교체투입된 황희찬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쿠냐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내준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EPL에서 팀내 최다인 12골을 터뜨린 황희찬이 오랜 골가뭄 끝에 맛본 시즌 첫 골이자 첫 공격포인트였다. 황희찬의 리그 득점은 지난 5월 5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무려 8개월 만이다.

부상 등으로 출전 기회를 좀처럼 확보하지 못하면서 팀내 입지가 좁아진 황희찬이 박싱데이에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반등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카이스포츠와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점, 축구통계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점 등 대부분의 현지 매체가 황희찬에게 높은 평점을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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