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대구시 제공]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가결된 것에 대해 “이런 게 입법내란이고 국헌문란”이라고 비난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장까지 가는구나”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드라마 지정 생존자가 떠오른다”며 “그렇다고 해서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해 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계속 탄핵해서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들어 봐라”며 “이런 게 바로 입법내란이고 국헌문란”라고 비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에도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소추는 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내 말 안들으면 두들겨 팬다. 논리고 명분이고 없다”며 “그건 뒷골목 양아치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어찌 되든 국민이 어찌 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 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 뒷골목 건달 정치고 양아리 패거리 정치가 그런 것”이라며 야당을 지적했다.
한편, 오세훈 서울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탄핵 중독자 이재명 안중에 국민은 없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헌법재판소 역사상 35년간 단 7건이었던 탄핵 사건, 이재명의 민주당은 올 한해만 9건을 찍어내는 ‘탄핵 공장’이 됐다”며 “이제는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탄핵해 세계사에 유례없는 ‘대대행’ 체제를 예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대표를 겨냥해 “무정부·무사법·입법유일 독재가 꿈이냐”며 “‘민주적 절차’란 허울을 쓰고 ‘실질적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것이 ‘탄핵 중독자’ 이재명의 반민주적 실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