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방 “동체 밖 다수 승객자 사망”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 64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한국공항공사와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을 충돌하면서 반파되고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사고 순간 승객들이 동체 밖으로 쏟아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승객 중 한국인이 173명, 태국인이 2명이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는 47명으로 늘어났으며 2명이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항공기 화재를 초기 진화하고 기체 후미부터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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