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 “무안공항 생존자 이대서울병원 이송…사망자 85명”

전남소방본부 사고 현장서 기자회견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29일 오전 무안공항 착륙 도중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MBC 화면]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소방본부는 29일 오후 무안국제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브리핑에서 1시 기준 사망자는 85명으로 확인됐으며 중경상자 2명, 실종자 90여 명이라고 집계해 발표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 2명 모두 승무원으로 파악됐으며 생존자는 30대 남성 1명이 목포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치료 중으로,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이화여대 부속 이대서울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또 다른 생존자는 20대 여성 승무원으로 목포중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생존자 2명 모두 상태는 중·경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는 사고 현장 무안공항 내 임시 영안실을 마련하고 사망자를 안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고는 오전 9시 5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착륙 중 활주로를 벗어나 외벽과 충돌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타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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