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2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중앙부처 등 5개 관계기관이 참석해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긴급 항공기 사고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행정안전부 제공] |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29일 9시 3분께 전남 무안군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와 관련해 10시 7분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국무총리 직무대행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했다.
국토교통부장관을 제1차장,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을 제2차장으로 구성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여 신속한 대응 및 피해 수습방안을 강구토록 지시했다.
중대본 제2차장은 현장 사고수습지원을 위해 즉시 현장상황관리관을 급파했다.
이후 회의를 주재한 이한경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지자체가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현장 구조·구급은 소방청, 사고 원인조사 및 재발방지대책은 국토교통부, 피해자 가족 지원 등 사고 수습은 지자체에서 역할을 분담하고, 특히 피해자 유가족 대기소 설치 및 1대1 전담 공무원 지정 등 통합지원센터도 조속히 운영토록 요청했다.
한편 이날 태국 방콕발 항공기가 무안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활주로를 이탈해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은 한국인 173명과 태국인 2명을 포함해 모두 175명이 탑승했으며, 나머지 6명은 승무원이다. 소방당국은 인명 구조와 사상자 확인 작업을 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고가 난 항공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으로, 승객과 승무원 등 175명을 태우고 있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고 있는 모습.[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