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국위, 89% 찬성으로 임명 의결
오늘 오후 제주항공 참사 현장 방문
내일 비대위원 인선 완료
오늘 오후 제주항공 참사 현장 방문
내일 비대위원 인선 완료
![]() |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지명자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전남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 관련 긴급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5선의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이 30일 정식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비대면으로 개최된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한 ARS 투표를 진행한 결과 546인(투표율 69.38%) 중 486인의 찬성(찬성율 89.01%)으로 권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의 초대 통일부 장관을 맡은 ‘친윤(친윤석열)’으로 분류된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보기 드문 수도권 중진으로 2002년 재보선으로 16대 국회에 입성한 뒤 17·18대 총선 서울 영등포을에서 3선에 성공했다. 이후 21·22대 총선에서는 서울 용산에서 5선 고지에 올랐다.
권 비대위원장 임명은 지난 16일 한동훈 전 대표가 사퇴한 이후 2주 만이다. 권영세 비대위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혼란에 빠진 당과 보수 진영을 수습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당 내에선 권 위원장이 안정적인 리더십을 기반으로 영남에 치우진 당심의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과, 친윤 색채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한계론이 동시에 나온다.
권 위원장의 첫 일정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제주항공 참사 현장 방문이다. 31일에는 당 상임전국위를 열고 비대위원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 |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4차 전국위원회에서 이헌승 의장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상정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