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최근 15년 동안 노인일자리사업에 참여하는 여성의 비중이 커졌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의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30일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년사’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연구보고서는 노인일자리사업 참여노인의 성별, 연령대별 구성 변화를 통해 정책대상의 특성을 제시했다
노인일자리사업 내 지자체 경상보조사업 참여노인 자료를 바탕으로 살펴본 결과, 성별은 ‘여성:남성’ 비중이 2009년 약 6:4에서 2024년 7:3 정도로 여성노인의 참여 비중이 더 높아지고 있다.
연령대는 60대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반면, 80세 이상 비중이 2007년 5.2%에서 2024년 29.2%로 5.6배 증가했다.
출처: 김가원(2024),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시행 20년(2004-2024)의 성과와 발전과제, KORDI ISSUE PAPER 제2024-07호(2024.12.13.) |
보고서는 또 노인일자리사업 정책 흐름을 ▷노인일자리사업 운영 전반의 기틀을 마련한 형성기(2004~2010년) ▷지속가능한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에 대한 고민을 본격화한 발전기(2011~2014년) ▷정책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구조적 재편을 도모한 확립기(2015~2018년) ▷베이비붐 세대의 노인대열 합류에 따라 정책의 체질 변화를 도모한 질적 전환기(2019~2024년) 등 4시기로 구분했다.
연구진은 노인일자리사업의 정책 발전과제로 ▷향후 변화하는 정책환경에 대응한 중장기 정책방향 수립 ▷지역의 실질 수요에 기반한 정책 설계 ▷노인 당사자의 정책 의사결정 참여 ▷법적근거 마련에 따른 민관협력 활성화 ▷수행기관 및 담당자 업무여건 개선 ▷근거기반 정책추진을 위한 통계 구축 ▷정책 공공성 제고 및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강조했다.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원장은 “그간 노인일자리사업은 보충적 소득보장과 사회참여라는 정책목적을 달성하였을 뿐 아니라, 노년기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 변화를 추동해 왔다”며 “국제사회에서 주목하는 대표적인 고령화 대응 정책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년사’보고서가 초고령사회의 청사진을 그리는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20년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20년사 표지[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