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리즘 고도화…상품상세조회 234%↑
자동 사기탐지 시스템 통해 이용자 보호
[번개장터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가 이용자 거래 여정의 모든 단계에 AI(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며 본격적으로 리테일 테크 고도화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번개장터가 지난 20일 공식 출시한 AI 숏폼 기능은 판매자가 상품 이미지와 설명을 등록하면 이를 자동으로 분석해 상품 정보를 담은 동영상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생성된 숏폼은 앱 내에서 상품을 추가로 노출시켜 판매자가 이를 새로운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일본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메루카리(mercari)’에 등록된 해외 상품 구매가 가능한 ‘해외 탭’에도 AI 번역 검색 기능을 탑재했다. 국내 상품 거래와 마찬가지로 해외 탭에서 한국어로 상품을 검색하면 원하는 해외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화된 상품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시켜 상품 추천 영역에서의 사용자 참여도 향상시키고 있다. 상품 상세 내 추천 영역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변경하고 알고리즘을 개선하면서 상세 페이지에서 발생하는 상품 조회수가 234% 증가했다.
이용자 보호를 위한 사기 패턴 탐지 기술도 고도화시키고 있다. 번개장터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자동 사기 탐지 시스템’을 통해 앱 내 채팅 서비스인 ‘번개톡’에서 사기 유형을 감지하고 알림 메시지를 발송한다. 특정 문구가 언급되면 자동으로 경고 알림을 보내고, 사기 징후가 명확해지면 즉시 차단해 이용자를 보호한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스트레스 없는 중고거래를 위해 거래 경험 곳곳에 AI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차별화하며 리테일 테크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