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남진 해맞이, 광주시 31일 제야의 종 타종 생략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여파로 지자체들이 연말연시 각종 행사를 취소하고 애도 기간을 갖기로 했다.
탑승객 명단에 81명이 포함된 광주광역시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일주일 간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5·18민주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했다.
31일로 예정된 제야의 종 타종 행사 등의 각종 연말연시 프로그램을 취소하거나 간소화해 치르기로 했다.
광주지역 승객 비율이 높았던 것은 국내선만 운행되는 광주공항이 아닌 무안국제공항 편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장흥군 주민 5명이 포함된 군청에서도 당분간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새해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방침을 정했다.
장흥군은 29일 “제주항공 비행기 탑승객 181명 가운데 우리 지역 주민도 5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애도하기 위해 새해 1일 정남진전망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해맞이 행사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성 군수 주재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비상회의를 개최하고, 보유 재난장비와 차량을 동원해 무안공항 사고 현장 지원, 사상자 장례절차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무안군 등 여타 지자체에서도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사고를 애도하기 위해 주요 행사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