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S&P500 비관했던 美증권사들, 2025년 전망은?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2024년 미국 S&P500 지수가 약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던 미국 대형증권사들이 2025년엔 낙관론으로 돌아섰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뱅크오브아메리카, 골드만삭스 등 19개 주요 증권사의 2025년 S&P500 지수 전망을 종합한 결과 6614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보다 약 10%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최고치는 7100선으로 19%는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저치는 6000선으로, 블룸버그는 어느 증권사도 내년 S&P500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2025년 목표 지수 7000포인트를 제시한 도이치뱅크는 미국 경제성장이 지속되고 실업률은 낮게 유지될 것이란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1년 전 내놓았던 올해 증시 전망은 결과적으로 대부분 틀렸다. 당시 시장 전문가들은 2023년 S&P500 지수가 AI붐을 타고 20%이상 급등하자 추세가 계속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당시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한 곳은 펀드스트랫으로, 5200선에 불과했다.

하지만 엔비디아,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의 강세가 계속된데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승리에 따른 ‘트럼프 랠리’까지 더해지면서 S&P500은 올해 들어 약 25% 상승했다.

2023년에 이어 2024년까지 이어진 강세장은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블 이후 가장 강력한 연승 행진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이로 인해 S&P500이 12%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전략가는 20년만에 회사를 떠나야했다.

현재 JP모건은 2025년 S&P500이 계속해서 상승해 650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P모건은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국 정권교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 등을 낙관적 전망의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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