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比 18%↑…올해 들어 감소세 보여
서울 내 아파트 공사 현장.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3분기(7~9월) 건설공사 계약액이 53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30일 2024년 3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동기(45조5000억원)와 비교하면 18% 늘었고, 3년 평균치(61조7000억원) 대비 13% 줄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72조원을 기록했던 건설공사 계약액은 올 들어 1분기 63조1000억원→2분기 60조6000억원→3분기 53조7000억원 등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올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주체별로 공공부문이 12조원, 민간부문은 41조7000억원이다. 공공부문은 택지조성, 주택사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민간부문은 반도체 공장 등 산업설비 공사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었다.
[국토교통부 제공] |
공종별로는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 공종은 반도체 대형 산업설비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2% 증가한 18조2000억원이었고, 건축은 같은 기간 4.9% 증가한 35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6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3% 급증했다. 51~100위는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늘었다.
그러나 101~300위는 3조6000억원으로 21% 감소했다. 또한 301~1000위는 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2%, 그 외 기업은 17조4000억원으로 0.9% 증가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은 26조원, 비수도권은 27조7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30.2% 늘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이 33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7% 증가했고, 비수도권이 19조8000억원으로 17.8%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건설공사 계약 통계에 관한 자료는 이날부터 국토교통 통계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