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한국의 무안 국제공항에서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착륙사고의 참사가 최근 몇 십 년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항공참사 가운데 최악의 사고로 꼽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연말에 발생한 제주항공의 보잉 737-800기가 올 해 사고 중 가장 많은 179명의 사망자를 낸 최악의 경우라고 분석했다.
AP가 꼽은 세계 역사상 최악의 항공 참사는 1977년 보잉 747 점보 제트여객기 두 대가 스페인의 테네리페 섬의 안개가 짙게 낀 활주로에서 서로 충돌한 숨진 사건이다. 타고 있던 644명 중 583명이 사망했다.
당시 스페인 수사진은 사고를 낸 네덜란드 항공의 KLM 747기 기장이 관제탑으로 부터 공항 상공의 교통상황을 확인 하지 않은 채 이륙한 것이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공항사고는 아니지만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테러 집단의 하이재킹으로 4대의 제트기가 뉴욕시내 세계 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에 자폭 충돌하고, 워싱턴 시내 펜타곤 건물을 공격한 사건도 세계 최악의 항공 사고로 AP는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