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국도대체우회도로 상구~효현 6.5km 전 구간 오는 31일 개통

국도대체우회도로(상구~효현) 전경.[경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경주)=김병진 기자]경북 경주시는 경주 도심을 우회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상구~효현) 6.5km 전 구간을 오는 31일 오후 2시 개통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도대체우회도로는 경주 도심 국도 7호선과 35호선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도심과 외곽지역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6년 착공했던 사업이다. 총사업비 1496억원을 투입해 9년 만에 4차선 도로 신설을 마무리했다.

도로 개통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는 구간은 KTX 경주역과 경주 도심이다.

기존 국도 4호선을 이용하던 차량은 14km를 약 10분간 운행해야 했지만 신설된 우회도로를 이용하면 이동 거리는 6.5km로, 시간은 약 5분으로 절반 가량 대폭 단축된다.

또 경주시 북부의 안강읍, 현곡면, 용황동과 남부의 외동읍 등 주요 거점 지역 간 이동 시간도 줄어들어 시민들의 통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북건천IC를 우회하던 기존 노선에 비해 물류 이동 시간이 크게 줄어 산업단지 물동량 처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관광객의 교통편의도 한층 높아진다. 주요 관광지와 KTX 경주역을 연결하는 접근성이 개선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이동이 원활해지고, 관광객 만족도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도심과 주요 관광지 간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전 구간 개통은 도심 교통 혼잡 해소뿐만 아니라 경주의 물류와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 정체 구간을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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