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영미. [헤럴드POP] |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방송인 안영미가 라디오 생방송 중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추락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안영미는 30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에서 “사람이든 일이든 때를 놓치지 말고 사랑한다, 고맙다 말해야 한다”라며 “후회 없이 매일을 살아가는 것이 남은 우리가 하는 최선”이라며 울먹였다.
안영미는 한 청취자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의 추락 참사 희생자 중에 21년생 아기가 있다고 하자 “그 뉴스를 보고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여러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나는 여러분에게 웃음을 드리는 사람이다. 여러분도 힘이 안날 텐데 저는 힘을 드려야하는 입장인데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까 뉴스를 보는데 가슴이 아프더라”라고 털어놨다.
안영미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데 여러분께 힘을 못 드려 죄송하다”며 “세상을 떠난 분들의 명복을 빈다. 곹오 속에 있을 유가족에게도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9시 7분께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착륙 시도 중 추락했다.
항공기 기체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면서 불길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전체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사망했다. 181명 중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국적이었다.
정부는 같은 날부터 내년 1월4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국토교통부는 희생자 수습을 최우선으로 두고 이번 사고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