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유가족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제주항공의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31일 현재 무안국제공항에 현장대책본부 운영 및 유족 지원 등을 위해 400여명을 파견 중이라고 밝혔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지분 50.37%를 보유한 1대 주주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숙소를 목포대학교 기숙사에 마련했고 셔틀용 버스 4대를 배치했다. 이와함께 세안 도구와 속옷, 상비약, 생수, 담요 같은 생필품과 생활용품을 수시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장례식 지원을 위해서는 유해관리팀과 분향소관리팀, 장례지원팀 등 3개 팀을 편성했다.
애경그룹 측은 장례와 관련된 직·간접 비용 모두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자원봉사자가 유가족에게 구호 물품을 나눠주며 손을 맞잡고 있다. [연합뉴스] |
쿠팡과 세븐일레븐도 구호품을 제공했다. 쿠팡은 전라남도를 통해 핫팩과 위생용품 등 1만여개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또 세븐일레븐은 무안국제공항 안에 위치한 점포를 통해 유족 및 현장 관계자를 위한 지원물품 1000 세트를 나눠줬다. 지원물품은 생수와 치약 칫솔 세트, 컵라면, 핫팩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 29일 공개 사과문을 통해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하고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제주항공뿐 아니라 그룹 차원에서 총력을 다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