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제고 최우선 목표 설정”

2025 저축은행중앙회 신년사
PF대출·가계대출 안정적 관리…자산건전성 최우선
신사업 적극 발굴, 저축은행 포지셔닝 노력도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PF대출과 가계대출 안정적인 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오 회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한 금융권 공감의 장’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뉴시스]


[헤럴드경제=정호원 기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오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2025년에도 지역경제 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서민금융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자산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관리 방안도 밝혔다. 오 회장은 “PF대출 및 가계대출의 안정적인 관리를 위해 경·공매 지원, 공동매각 지원, 부실채권(NPL, Non-Performing Loan) 회사 설립 등 저축은행 자산건전성 제고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공매 지원은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의 경매 혹은 공매를 통해 저축은행이 보유한 채권을 회수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다.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실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회수하고 자산건전성을 개선하는 방법이다.

공동매각 지원은 저축은행이 보유한 부동산이나 기타 자산을 공동으로 매각하는 것을 지원해, 여러 저축은행이 같은 종류의 자산을 보유할 때 함께 매각해 더 나은 조건으로 자산을 처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NPL회사 설립은 부실 대출을 전문적으로 괸리하고 매각하는 별도의 회사를 설립함으로써 부실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부실 자산을 인수해 재구성하거나 매각해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 저축은행이 지속성장 가능한 서민금융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한 신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바람직한 저축은행의 포지셔닝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오 회장은 “2024년 한 해 동안 저축은행은 숱한 어려움 속에서 많은 도전 과제가 주어졌었다”면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 확대, 소비시장 경색으로 차주의 상환능력 저하로 인한 가계부채 부실 우려 등으로 쉽지 않은 한 해를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본 건전성, 유동성 등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내며 금융시장 내 우려를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이라는 말처럼 어떠한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한 해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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