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내년 정책자금 ‘혁신성장’에 절반 지원”

총 5조1300억원…1월 2일부터 접수 시작
신시장진출 자금 100% 늘린 3825억 공급
긴급경영안정자금도 1000억 증액 2500억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경남 진주 본사 전경. [중진공 제공 ]


내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총 5조1300억원 중 절반 가량이 ‘혁신성장 분야’에 지원된다. 제조경쟁력 제고를 위한 시설자금에도 40%가 배정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강석진)은 31일 이같이 ‘2025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융자계획’을 공고했다. 정책자금 접수는 1월 2일부터 시작된다.

내년 정책자금 지원 방향은 ▷혁신성장 및 글로벌화 촉진 ▷성장사다리 구축 ▷경영회복과 안정화 등이다. 지원 규모는 5조1300억원으로, 반도체 등 혁신성장 분야에 46%이상 투입된다. 현장 개선 및 제조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설자금도 40%이상 공급된다.

또 수출 중소기업용 ‘신시장 진출 지원자금’을 전년 1894억원보다 102%(1931억원) 늘려 3825억원을 공급한다.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거나 설립하는 기업을 위한 자금 600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중진공은 정부의 ‘기업 성장사다리 구축방안’에 맞춰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성장사다리 구축을 통한 역동성 회복에 기여할 방침이다. 특히, 소기업의 성장촉진을 위해 마일스톤 방식의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을 지원한다.

이밖에 경영회복과 안정화를 돕도록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전년 대비 1000억원 확대한 25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 고금리 환경에서 기업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이차보전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정책자금 신청은 중진공 누리집 또는 중진공 지역본(지)부에서 하면 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정책자금이 유망 중소기업의 성장사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누적된 복합위기 속 기업들의 금융애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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