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말사 태안사 적인선사탑 국보 지정 예고

태안사 적인선사탑.

[헤럴드경제(곡성)=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보물로 지정된 태안사(泰安寺) 적인선사탑(寂忍禪師塔)이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승격 지정 예고된다고 밝혔다.

곡성지역 최초의 국보가 될 ‘곡성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통일신라시대 구산선문 중 동리산문을 개산한 적인선사 혜철의 부도탑으로 신라 경문왕으로부터 시호는 적인, 탑호는 조륜청정을 받았다.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가구식 기단을 별도로 조성하고 건립한 전형적인 팔각원당형의 부도탑으로 하대석에는 각기 다른 형상의 사자상이 양각 돼 있다.

탑신석 각 면 좌우에는 목조건축의 기둥과 인방 등 목부재를 모각했으며, 문비와 사천왕상 등을 평면적으로 섬세하게 조각해 하나의 조형물에서 역동적인 조각기법과 절제된 조각기법을 동시에 표현했다.

전체적인 비례감과 조형미가 뛰어나며, 옥개석은 전통한옥의 처마곡선과 목부재를 사실적으로 재현하여 당대 최고의 석공이 시공을 했을 것으로 추정 돼 예술적, 기술적 가치가 크다.

향후 30일간의 예고 후 각계의 의견을 수렴 검토한 후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되면 태안사 적인선사탑은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될 예정이다.

이 사찰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인 구례 화엄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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