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식품장관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식량안보 강화”

“이상 기후 농산물 수급 문제 철저히 관리”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을사년(乙巳年) 새해 첫날인 “먹거리 민생 안정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상 기후로 농산물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환율·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식품·외식 물가 상승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노지채소 위주의 상시 비축 시스템 구축 ▶계약재배 물량 30%로 확대 ▶농산물 신규 재배 적지 확보 ▶식품 원료 할당관세 품목 12개로 확대 ▶ 공공배달앱 활성화 ▶농산물 유통구조 개편 등을 제시했다.

송 장관은 “이번 설 명절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사과, 한우 등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리고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지원하는 한편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품목은 사전 물량 확보 등을 통해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농업인의 소득·경영 안전망을 구축하고 식량안보를 강화하겠다”며 “직불제는 5조원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수입안정보험, 재해 피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지 쌀값 하락 문제에 대해서는 “‘적정 생산, 고품질 쌀 생산, 소비 확대’ 방향으로 쌀 산업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작물직불 신규 품목을 발굴하고 지급단가를 인상해 식량자급률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농업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통해 식량안보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송 장관은 “농지제도를 개편하고 농업법인의 사업 범위를 농산업으로 확장하는 등 농지·경영 주체·농촌 공간의 ‘3대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기획·추진하고 통상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농식품산업 수출영토를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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