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미확인 희생자 4명…애타는 유가족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부근에서 새가 날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무안)=서인주 기자] 희생자의 신원을 아직까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제주항공 추락사고 유가족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다.

1일 오전 6시 기준 이번 참사 희생자 가운데 4명의 유족은 신원 확인이 종료됐다는 통보를 받지 못한 상태다. 현재 구조당국은 무안공항 활주로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수습, 지문 대조와 DNA 조사 등을 진행중이다. 신원 파악이 끝나지 않은 4명은 지금까지 신체의 일부도 확인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신원이 확인된 175명 중에서도 유가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사망자는 현재 11명에 불과하다.

일부 유족은 현재 수습된 시신만 인도받아 장례 절차에 돌입할지 고심 중이다.

정부는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이후 DNA 조사 등으로 신원이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남아있는 편들만 따로 모아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항 활주로 사고 현장에서는 사고기 기체 잔해를 중심으로 희생자의 신체 일부와 유류품을 수습하는 작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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