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일본인 한류관광객들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2024년 1~11월 한국에 여행 온 외국인 관광객 1509만 8766명의 성별 비율은 여성 60.8%, 남성 39.2%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방한객, 해외여행객 성별= 남성 보다 여성이 한국에 더 많이 온 국가-지역은 중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몽골, 마카오, 카자흐스탄, 미국,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프랑스, 루마니아, 폴란드, 포르투갈, 호주, 남아공 등이다. 한국에 많이 오는 나라 톱랭커 국가들이 다 포함돼 있다.
여성 보다 남성이 한국에 더 많이 온 국가-지역은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사우디 등 걸프6개국(GCC), 튀르키예, 캄보디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 이스라엘, 이란,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스페인, 노르웨이, 스웨덴, 스위스, 오스트리아, 핀란드, 벨기에, 크로아티아, 그리스, 불가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뉴질랜드 등이었다.
대륙별로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는 여성들이, 유럽, 아프리카는 남성들이 한국을 더 많이 찾았다.
이에 비해 2014년 1~11월 해외로 여행 간 한국인 2597만 0297명의 성별 비율은 여성 50.2%, 남성 49.8%로 성별 차이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한객,해외여행객 연령별= 한국여행 온 외래객의 연령대는 20대 24%, 30대 21%, 40대 14%, 50대 12%, 60대 9%로 나타났다. 지불능력이 상대적으로 큰 4060세대의 비율 합계는 35%였다.
해외여행 간 내국인의 연령대는 20대 16%, 30대 19%, 40대 17%, 50대 16%, 60대 13%로 집계됐다. 지불능력이 더 큰 4060세대의 합은 46%로 절반 가까이 된다.
즉 한국에 가장 많이 오는 외국인의 특성은 20대 여성이었고, 해외로 가장 많이 가는 한국인의 특성은 30대 남녀였다.
방한 외래객은 K-팝, K-뷰티 등 한류의 영향을 받은 사람이 절반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보이며, 사회경제적 위치 상, 상대적으로 돈을 덜 쓸 수 밖에 없다.
해외여행 가는 한국인들의 경우 20, 30, 40, 50, 60대가 큰 편차없이 골고루 포함돼 있는 가운데, 지불능력이 있는 연령대가 방한 외래객 보다 많다.
이 때문에 4060세대들이 좋아할 만한 관광 콘텐츠, 인프라, 마케팅에 더욱 진력해야 관광산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 전 보다 더 많이 온 이웃국가들= 아시아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륙의 국가들의 코로나 이전 보다 더 많이 한국을 찾는 가운데, 아직 전체적으로 회복이 덜 된 아시아 개별 국가중 코로나이전 보다 덜 오는 나라, 더 오는 나라의 모습을 보면서 관광외교의 기상도를 그려볼 수 있다. 전체 외래객 중 아시아인의 비중(중동 포함)은 81%로 나타났다.
아직 관광산업이 덜 회복된 아시아 국가 중 코로나직전인 2019년 11월 보다 더 많이 방한한 나라는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미얀마, 라오스, 인도,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부탄, 몰디브, 몽골, 티모르이다.
베트남은 5년전과 비슷하게 왔다. 중화권 국가-지역과 말레이시아, 태국, 아프가니스탄의 방한 회복률은 아직 89% 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