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은 업사이클링 필름카메라 패키지
해비치 오션테라스·켄싱턴 럭키박스 패키지도
롯데호텔 서울에 위치한 인물전문 사진관 ‘스튜디오 상’ [롯데호텔 서울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새해에도 고물가와 경기 부진 등으로 인한 소비 침체 우려가 계속되자 주요 호텔들은 이색 프로모션을 내놓으며 고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서울은 한식당 무궁화에서 가족모임을 하는 고객들을 위해 롯데호텔 서울 본관 2층에 오픈한 인물사진 전문 사진관 ‘스튜디오 상(象)’과 가족사진을 촬영해주는 프로모션을 3월 말까지 3개월 간 진행한다.
최고급 한식 코스과 스튜디오 촬영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모션으로, 무궁화 코스 메뉴 10% 할인 혜택과 함께 100여만원 상당의 스튜디오 사진촬영을 60만원에 제공한다. 6인까지 촬영 가능하며 추가 인원 1인당 10만원이 추가된다. 촬영은 1시간 가량 소요된다.
지난해 11월에 문을 연 스튜디오 상은 유명 광고 촬영 작가인 김민관의 자문을 받아 설계됐다. 숙련된 전문 포토그래퍼가 인물 촬영에 적합한 장비로 촬영 솔루션을 제공하고 스튜디오 공간의 빛 조정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전문가의 조언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롯데호텔이 이 같은 프로모션에 나선 것은 최근 돌잔치, 회갑연 등을 비롯한 소규모 가족 행사를 위해 호텔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어서다. 레스토랑의 긍정적인 경험이 호텔 재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실제 지난해 10월과 11월 롯데호텔 서울의 한식당 무궁화의 가족모임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달 6일부터 3월 말까지 필름 카메라로 하루를 기록할 수 있는 숙박 패키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레트로 열풍을 타고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필름로그’(Filmlog)의 업사이클링 카메라를 제공하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 자택과 이메일로 발송해 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은 스케이팅과 숙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윈터 온 아이스’ 패키지를 3월 초까지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의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와 협업으로 꾸민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숙박 패키지에는 아이스링크 입장권과 스케이트 대여, 피트니스센터와 실내 수영장 이용 혜택이 포함됐다.
워커힐은 세계적인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와의 협업을 통한 겨울 패키지 3종을 운영 중이다. 스와로브스키의 샷글라스 세트와 크리스털린 기법의 볼펜 등 증정품 또는 와인과 스낵, 조식과 겨울 시즌 음료 등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오션 테라스’ 패키지 이미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공] |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파노라믹 바다 전망이 펼쳐지는 객실 테라스에서 영화 감상, 명상, 요가 등 취향에 맞는 낭만적인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오션 테라스’ 패키지를 4월 말까지 선보인다. LG 시네빔 큐브와 고화질(4K) 빔 프로젝터, 무선 헤드폰, 캠핑 랜턴, 요가 매트, 폼롤러 등을 대여해 준다.
이랜드파크가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을사년 새해를 기념해 전국 15개 지점에서 럭키박스가 포함된 ‘파인드 유어 럭’ 숙박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럭키박스는 객실 2만원 할인 쿠폰과 대표 PB 상품인 ‘켄싱턴 시그니처 베어 시리즈’ 키링 외에도 숙박권, 애슐리 2인 식사권, 켄싱턴 캐시 1만원 등 혜택을 포함한다.
부산 광안리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켄트호텔 광안리 바이 켄싱턴에서 바라본 일출 모습 [이랜드파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