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민C, 폐섬유화증 쥐모델 50% 생존”

넥스모스, 서울대 의대와 동물모델 연구
논문 SCIE 학술지 ‘파마슈티컬스’에 발표


넥스모스가 서울대 의대와 압타민C의 폐섬유화증 효과에 대한 동물모델 공동 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정리해 SCIE급 국제학술지 ‘파마슈티컬즈’를 통해 발표했다. [넥스모스 제공]


합성DNA의 일종인 ‘압타민C’가 알츠하이머 같은 뇌질환 외에도 폐섬화증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이 동물시험을 통해 밝혀졌다.

DNA바이오 기업 넥스모스(대표 심정욱)는 최근 서울대 의대와 공동연구로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3일 밝혔다. 관련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파마슈티컬즈(Pharmaceuticals)’ 최근호에 게재됐다.

회사에 따르면, 서울대 의대 강재승 교수 연구팀과 함께 ‘폐섬유화증 동물모델에서 압타민C의 효과’ 연구를 했다. ‘블레오마이신’(BLM·암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으로 유도된 폐섬유화증 쥐모델군 중 대조군에서는 평균 15.7일만에 모두 사망했다. 비타민C를 투여한 모델군에서는 평균 24.8일을 생존해 생존기간은 늘어났으나 모두 죽었다.

압타민C 투여군에서는 생존기간도 늘었을 뿐 아니라 생존률도 50%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효과적 치료법이 없는 폐섬유화증의 진행을 억제하는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주장했다.

넥스모스 심정욱 대표는 “압타민C는 이미 임상시험에서 면역력 증강 효과가 입증됐다. 그동안 뇌질환 효과에 대한 각종 논문에 더해 폐섬유화증에도 효과가 있음을 이번 동물시험을 통해 밝혔다”며 “압타민C의 광범위한 상용화와 추가연구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간질성 폐질환의 일종인 폐섬유화증은 폐가 서서히 죽어가는 병이다. 산소교환을 담당하는 폐포 벽인 폐의 ‘간질’이 돌처럼 딱딱하게 섬유화한다. 기침으로 시작해 만성 호흡곤란을 겪으며, 폐가 점점 굳어가면서 사망에 이른다.

한편 넥스모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압타민(Aptamin)은 DNA압타머로 생체의 산화를 지연·억제시키는 물질이다. 이를 통해 항산화물질의 안정성과 효능을 극대화해준다. 압타머는 특정물질에만 반응하는 DNA를 발굴하는 기술을 통해 합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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