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중소기업 팩토링금융 1000억원 공급

상환청구권 없는 조건…기업 매출채권 조기 현금화 지원


기술보증기금 부산 문현동 본사. [기보 제공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이 팩토링금융 1000억원으로 중소기업 매출채권의 조기 현금화를 돕는다.

기보는 2025년도 중소기업팩토링 사업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기업이 거래처의 부도 걱정 없이 매출채권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채권 회수에 문제가 생겨도 기보의 상환청구권이 없는 조건이어서 기업들에 유리하다.

기보는 2022년 이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그해 186억원, 이듬해 800억원, 지난해는 1000억원을 들여 기업들의 유동성 지원을 지원해 왔다.

기보는 신속한 납품대금 결제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매출채권 발행, 대금관리 및 만기일 자동출금 등의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팩토링 신청 후 3영업일 이내 판매기업에 납품대금을 선지급한다. 이후 90일 이내에 구매기업으로부터 자금을 회수한다.

기보는 또 상환만기 연장제도를 올 상반기 중 신설해 운전자금 수급에 일시 어려움을 겪는 구매기업의 상환부담을 완화해줄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중소기업팩토링 제도를 통해 신속한 유동성 확보를 지원한다. 복합경제위기 상황에서도 기업들이 안심하고 사업활동에 전념하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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