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사진) KT 대표는 올해 인공지능(AI) 기업으로 본격 도약, 실질적인 AI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통해 기업고객(B2B) 사업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3일 KT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달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올해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으로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이같은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지난해 KT는 AICT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역량·인력·사업의 혁신에 집중했다”며 “MS와 파트너십으로 기업간거래(B2B)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통신기술(CT), 미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AI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운을 뗐다.

김 대표는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는 MS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번째는 미디어 사업 분야 성장으로, KT 잠재력 기반으로 혁신해 통신, IT에 이은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 그는 “마지막으로 경영관리시스템 등을 혁신해 AI와 IT 기술을 접목한 현대화된 시스템으로 변화의 속도를 높여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KT가 통신과 IT를 잘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기존과 다른 수준의 성과를 내는 한 해로 만들자”며 “KT 구성원들이 역량을 높이고, 협력의 고수가 되는 한편 사명감을 가지고 함께 달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