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신평, 현대글로비스 장기신용등급 ‘긍정적’ 상향···“개선된 영업실적 뚜렷” [투자360]

현대글로비스 자동차운반선(PCTC) ‘글로비스 센추리’호. [현대글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는 현대글로비스의 장기신용등급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나신평은 현대글로비스의 계열 중심 안정적 사업 기반과 함께 견조한 해외 물동량, 반조립부품(CKD)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개선된 영업실적에 주목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9월 말 연결 기준 물류 34.5%·해운 17.8%·유통 47.6%처럼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 외형 확대 및 우수한 영업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물류 부문은 2024년 컨테이너운임의 상승과 함께 견조한 해외 완성차 물동량에 힘입어 매출과 수익성이 우수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해운 부문은 고운임 기조 지속과 신조선 투입에 따른 계열/비계열 처리 물량 증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운송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나신평은 영업실적 외에도 현대글로비스의 우수한 재무구조에 높은 평가를 했다.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에 기반해 부(-)의 순차입금(차입금에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차감)을 나타낸다는 이유에서다. 순차입금은 부채의 만기가 도래했을 때 회사가 즉시 변제할 수 있는 만큼을 제외한 부채를 의미한다.

나신평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해외 물류거점 확보, 완성차LNG운반선 건조 등의 대규모 자본적지출(캐펙스·CAPEX) 투자에도 불구하고, 연간 2조원을 상회하는 우수한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창출을 통해 관련 자금소요에 자체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리스부채를 포함해 차입금 상환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 9월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90.4%, 총차입금/EBITDA 1.7배 등 재무안정성 지표가 매우 우수한 수준이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