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일 간의 전시회 폐막
천경자 화백 100주년 특별전에 전국에서 모인 미술 애호가들로 붐비고 있다. |
[헤럴드경제(고흥)=박대성 기자] ‘찬란한 전설 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에 총 2만 6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폐막됐다.
이번 특별전은 고(故) 천경자 화가의 고향인 전라남도 고흥군에서 천재화가의 탄생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개최된 전국 유일의 단독 전시회였다.
이번 전시에는 채색화 29점, 드로잉 23점, 화선지에 먹으로 그린 작품 6점, 아카이브 102점 등 총 160점의 작가의 다양한 작품과 개인 소장품, 유품 등과 미디어 아트를 선보여 전국 애호가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의 작품을 통해 천경자의 예술 세계가 현대적으로 재조명되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신선하고 심도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천경자는 1924년 고흥에서 태어나 70년 넘게 화업을 이어온 독창적인 예술가로, 그녀의 삶과 작품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었다.
전시 총감독을 맡은 수미타김 교수는 “이번 전시는 천경자라는 예술가의 독보적인 미술사적 중요성을 조명함과 동시에, 그녀의 인간성과 삶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친밀한 경험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공영민 군수는 “앞으로도 천경자의 이름이 대한민국의 문화자산으로 기억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선양 사업 등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